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라고 제게 물으면 팔로스버디스라고 답할 정도로 가장 애정하는 곳입니다.
랜초팔로스버디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태평양에 맞닿은 아름다운 해안지역이지요. 잘 정돈된 주택들과 해안절벽도로 옆에 펼쳐진 태평양 바다위에 울렁이는 윤슬을 바라볼때마다 캘리포니아에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특히 남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벅스 중 하나인 팔로스버디스 스타벅스지점에서 멀리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마시는 커피는 참 특별한 경험이지요. 또한, 그 앞에 위치한 포인트비센트 공원에서 산책하며 한번씩 보이는 고래를 목격할때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답니다.
또 유리 채플로 유명한 웨이퍼러스 채플도 너무나 아름다운 장소이지요. 1951년에 세계적 건축가 로이드라이트가 유리와 돌만으로 건축한 이 경건한 느낌의 종교채플은 셀러브리티 수천쌍이 결혼한 결혼식 장소로도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랜초 팔로스버디스를 지인들에게 하루 또는 반나절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항상 소개를 해왔습니다.
웨이퍼러스 채플
스타벅스
포인트비센트파크
아발론 코브 파크 (인셉션 촬영 바다)
팔로스버디스 드라이브 코스
그런데,
앞으로는 팔로스버디스를 더이상 가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팔로스버디스는 지반 침하현상(Land Slide)이 2016년부터 문제시 되고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에 내린 잇단 폭우 영향으로 더욱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현재 위험한 주택이 400채가 넘는다고 나오네요. 현재 팔로스버디스의 지반이 바다방향으로 일년에 10피트(3미터) 씩 움직이고 있다니, 해당지역의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웨이퍼러스 채플도 유리창과 바닥에 균열이 점점 커져서 더이상 보수가 어려워 일단 잠정 폐쇄가 되었습니다. 언제쯤 다시 연다는 소식도 없고, 기한없는 폐쇄가 되었다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또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도 최근 몇주만에 굴절되고 끊어졌습니다. 더이상 깨어진 균열에는 추가 습윤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포로 덮어두거나, 보수중인 도로가 많고, 산사태 위험도 급증해서 폐쇄된 도로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팔로스버디스 시의회에서는 주지사에게 이를 보고하고 해당지역을 특별 재난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서부여행, 로스엔젤레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해당지역 방문을 일단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문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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